카이로스Kairos 선교훈련은 70여개국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선교훈련 프로그램입니다. 카이로스 선교훈련은 Head Facilitator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인도네시아 카이로스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신방현(Head Facilitator), 김은희(Facilitator)선교사의 현지교회 카이로스훈련을 소개 합니다.
주1회 교육팀
장소: 중부자바 쁘르워르조(perworejo) 시
인원: 18명(지역 교회 목사와 사역자 -3개 교단 참석)
주2회(화. 금) 교육팀
장소: 독또르찝또(dr. Cipto)교회
인원: 30명(스마랑시의 이사알마시교단 제2노회)
이사알 마시 교단 소속 <쁘르워르조 perworejo>교회를 찾아 가고 있습니다. 작은 도시에서 목회자와 교회 임원 18명이 모여 카이로스 선교교육을 주 1회 5주간에 걸쳐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8시의 준비팀 모임을 맞추려면 일찍 서둘러야 합니다. 앞서가는 시대를 사는 덕분에 <구글google>지도는 우리에게 늘 귀한 도우미 역할을 해줍니다. 이른 시간대의 길은 일터로 이동하는 오토바이 행렬로 무척 분주합니다. 양방 2차선 에서 오토바이 무리와 뒤섞여 달리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는 듯 합니다. 다시 구글지도를 검색해 봅니다. '오~' 보다 짧은 길이 있습니다. 서슴치 않고 그 길을 택해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길을 잘 선택했나 봅니다. '우와' 오토바이 부대가 확! 줄었습니다. 대신 자전거들이 보입니다. 여기는 내가 보았던 도시 중에서 자전거를 제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도 잘 안보입니다. 자동차는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이름하여 데사<desa 시골>입니다. 그중에서도 깊은 산골, 산골짜기입니다.
'......'
점점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깊어지는 산 속에 사람도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건물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구글지도에는 이미 산 속에 꼬불꼬불한 길만 나타내고 있습니다. 되돌아 가기엔 이미 늦어버리고 우리에게 보여지는 길을 표현하자면 ... '음...' 내가 오래전 경험했던 설악산으로 향하던 강원도 산길은 너무나 완만하고 넓은 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하.. !' 샌프란시스코의 언덕 길 같습니다. 1단 기어 상태에서도 차는 거친 숨을 토하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산을 넘어 넘어 가며 보이는 것은 깊은 낭떠러지와 어쩌다 나타나는 오토바이와 걸어가는 사람.... 이 깊은 산속에도 사람이 산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렇게 산을 힘겹게 넘고 있는데 눈에 '확!' 들어 오는 것이 있습니다. 이 깊은 산 속의 높은 산 등성이 길에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방금 깔린 듯 검은 색 그대로 말입니다.
그렇게 멀미와 두통을 참아가며 드디어 비탈길로 내리지르듯 내려 온 길에 더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아스팔트가 있다는 것에 놀라워 하며 왔는데 인부들이 지금, 지금 계속 길을 이어서 아스팔트 길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 높은 산길을 그나마 쉬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따끈하게 막 빚어진 아스팔트 길 덕분이었습니다.
내려와 들은 이야기 하나! 우리가 넘어 온 산 이름은 끼둘 산<gunung kidul>이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그 산에 사는 많은 사람이 점장이나 무속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깊은 산 속에서 사람도 적으니 산신령과 많은 대화를 한 탓인가 봅니다.
늦지 않게 도착하고 교육을 위한 준비를 맞추니 교육생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기대에 찬 밝은 인사와 함께 모이는 이들을 보니 더욱 마음이 다져집니다.
그렇게 2차 카이로스 선교교육은 2015년 10월 22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찬송가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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